가끔 생각많을때, 혹은 아무 생각이 없을때
너무 힘이들때, 나를 되돌아보고싶을때
하루 간격으로 혹은 일년이 넘도록
그렇게 들어오게 되는 나만의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은것 같다.
예전에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고, 이런일들을 겪었었구나.
이런 감정을 느꼈었구나.
지금은 깜깜히 아무 생각도 안나는 그런 과거인데
글들을 읽어보면 뜨문뜨문 느껴지는것 같기도 하다.
SH이 오빠와 대판 싸우고 도서관으로 기분전환하러 온 지금 나는
옛날 글들을 보며 센치함을 듬뿍 느끼는 중이다.
옛날 음악들을 들으면서 말이다.
나는 무엇이 그렇게 간절했으며
왜 그렇게 애절했을까.
지금은 도저히 공감되지 않는 감정라인.
하지만 정말 상처로 인해 성숙해지고 성장해나가는건
되돌아 볼수있다.
지금 나는 다른 문제들과 고민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예전의 나와 다른점이라면,
더 이상 감정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라는거.
내 감정을 좀 더 절제하는 방법을 배운것같다.
아직도 힘들때면 그냥 펑펑 울어버리지만,
조금도 침착히 문제를 되돌아 볼줄아는것같다.
편입을 앞두고,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휴학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것들에 대한 후회감 혹은 상실감.
뜨문뜨문, 내가 뭘 위해 사는지,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것이 행복한지. 행복함 위에 무엇이 과연 있는지
원초적인 고민들을 해나가곤 한다.
내가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나갈지
궁금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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