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9 - 변화는 항상 두렵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취업이 걱정이였다. 하지만, 내가 입사한지 1년반이란 시간이 지났다. 취업이 될지, 이 세상에 내 자리가 있긴한지 매일을 밤 낮으로 걱정했는데, 그 때의 불안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입사를 하고 난 모든게 행복했다. 내 힘으로 차를 구하고 내 힘으로 집세를 내고 내 힘으로 보험비를 내고 나에겐 소중한 가족이 있고, 남자친구가 있고, 너무 귀여운 강아지가 있고 힘든일 하나 없이, 이렇게만 지내면 모든게 완벽한 인생 같았다. 힘들어도 힘든일도 아니였다. 내 20대 대부분을 같이 한, 내 (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지기 전 까진.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고,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바람 핀것을 알게된지 4주라는 시간이 지났다. 많이 무뎌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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