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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2014/내 지난 이야기들

20140310 - 이젠 모르겠다.

저번주 

B의 오빠의 한시간 가량의 잔소리 전화를 하고나서 많이 심란해졌었다.

정말 현실적으로, 나를 위해서라도 HJ오빠를 내가 잡고있는것은 아닌가. 

난 정말 자기계발을 하며 내 미래를 위해 시간과 열정을 쏟아야 할 시기에 있으며

나를 위해 투자를 하다보면 미래에 정말 멋진 사람을 만나게 될꺼라고


혼자 복잡해하며 연락을 그나마, 아마 뜸하게 하다가

금요일 오후 5시쯤 뭐하냐는 톡을 하나 보냈다.

원래 금요일 오후2시가량부터 저녁까지 낮잠자는걸 알기에 칼답은 생각도 하지 않고있었다.

하지만 페이스북 온라인인것을 발견하게되었다.


카톡답장에 그렇게 목매지 않기에 신경안쓰기로 했다.

뭐 답장이야 자기가 하고싶을때 하는거기에. 


그러다, 친구와 저녁먹으로 나와서 HJ오빠 집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을 가게되었다.

정말 쓸때없고 적중률은 무척 높은 여자의 촉감.

왜인지 그 언니가 오빠의 집에 있을것같은.


그 오빠집앞에 갔을때

주차되어있는 그 언니의 차.


심장은 얼마나 빨리뛰고

손발은 떨리던지.


정말 끝이구나 싶더라. 그냥.

다른여자 만나고 있는건가.

그래서 답장이 없는건가. 


새벽2시되서야 답장이 오더라. 9시간이 지나서야.

미안해 메세지를 못봤었어.

라고..


오빠, 너무 힘들다 진짜.

내가 뭘 어떻게 더 해야될지 모르겠어. 

나 그래도 오빠생각 하면서 다가오는 남자들 다 철벽치고 있었는데.

하루종일 오빠 생각밖에 안난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그런지

예전처럼, 우리의 추억들이 기억들이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재생되진 않는다.

그런데 그 느낌, 그 편안함과 행복했던 그 느낌들이

휘젓고 다니긴 하네.


그냥 생각만 조금씩 나.


우리 정말 녹차아이스크림 좋아했었는데

오빠 밤눈 정말 어두워서 밤에 운전할땐 안경썼었는데

밤이오는거리 노래 참 좋아했었는데

크레딧쌓는거 중요하다고 말해준것도 어제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떠올랐어

오빠가 사준 빨간우산

맨날 내 팔 깨물었었는데

누워있으면 항상 내 뱃살 만지고

항상 나보고 야하다면서 놀리던거하며

부들부들 떨릴때까지 꽈악 안아주는거하며


아 모르겠다.

더 이상 오빠한테 거부당하고 선 그음 당하는것도 지친다

나 기다릴순있는데

오빠가 이렇게 나오는걸 감당할 자신은 없다.

왜 자꾸 오빠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단을 내리는지

나를 생각하긴 하는지


정말 오빠가 답답하고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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