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알고 부활절예배를 드린것이 올해가 2번째이다.
작년 부활절에는 민정이와 함께 세례를 받았었기에 특별한 부활절이였고
이번에는 내동생 다혜와 함께하는 부활절이였기에 특별했다.
믿음생활을 시작한지 갓 3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 짧은시간에도 얼마나 많은 나의 믿음변화가 있었는지 모른다.
믿음에 관한 많은 나의 가치관들이 변했고, 하나님과 나의 관계또한 변했다고 믿는다.
사실, 작년에 받았던 세례에 후회가 들기도 했다.
조금더 신앙이 확실해졌을때, 내가 새사람이 될 자신이 있을때 드릴껄, 내가 너무 분위기?에 휩쓸렸나 하는 후회가 생겼으나, 항상 예전의 나를 돌아보면 예전의 나는 현재에 비해 신앙심이 약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그러므로 세례를 받은것에 대해 후회 하는것은 가치없는 일이라 판단이 되었으며, 세례를 받음으로써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것이고 앞으로 더 나은 자녀가 될것이란 의지만 굳히기로 했다.
올해도 부활절을 로턴에 있는 한국교회들이 연합으로 드리는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로 시작했다. 올해는 로턴 제일 침례 교회에서 드리게 되었다. 작년에는 새벽예배를 나가, 설교때에 꾸벅꾸벅 졸았던 기억만 나는데, 이번에는 새벽에 교회에 나아가 이번 부활절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는 좋은 스타트가 되었던것같다. 한국에 있는 한 장로교회에서 복음을 전하시다 은퇴하신 목사님이셨는데, 상당히 보수적이신 분이셨다.
황우오빠와 주은이오빠가 준비한 헌금 특송은 정말 은혜스러웠다.
내가 섬기는 교회에서 드리는 대예배에서는, 우리 유스그룹이 축도 전에 One Way라는 찬양으로 워십댄스를 했고, 내 믿음생활 중 첫 워십댄스라 정말 뜻있었던것같다.
예전에는 워십댄스가 마냥 부끄럽기만 했으나, 이젠 이 워십댄스가 사람들을 위한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찬양하는것이란것을 깨달았기에 마냥 행복하기만했다.
저녁이 되어서, 다혜와 같이 부활절에 관한 성경구절을 읽고 나누어보았다.
마태복음 26장에서 28절까지 읽기로했으나 다혜가 너무 길다는 이유로 읽기를 거부하였다.
나는 무작정 다그쳤고, 다혜랑 티격했으나, 다혜가 성경 읽기를 거부하는이유가 너무 어렵다는 이유였다.
개역개정은 내가 생각해도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많았다 하지만 다혜는 어떠했을까.
너무 융통성없이 다혜에게 지금까지 푸시했던것이 너무 미안했고 내가 많이 어리석었던것같다.
다혜에게 현대인성경 버전을 보여주자, 다혜가 술술 읽어내려갔고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틱틱되지 않았었다.
개역개정처럼, 그 뜻을 그대로 전해주진 못하지만, 어려운 개역개정을 읽어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느니
수준에 맞춰서 읽는것이 차라리 훨~~씬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혜가 읽는동안 질문도 여러개 하였고 같이 인터넷에 찾아보기도 하였다.
왜 예수님께서 자주색 옷을 입었는지에 대해 물어봐 함께 찾아보니
자주색 (홍포)는 그때 당시에 왕복을 뜻하는것이란걸 함께 배우게 되었다.
다 읽고나서, 다혜에게 한 구절 한 구절 같이 읽어나가며 나누고, 다혜에게 뜻을 가르쳐주다보니
그 말씀들이 너무 은혜스럽게 다가왔고
다혜가 기도를 했다. 기도를 하는도중 다혜와 나 같이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릴수있었다.
우리가족을 하나님의 길로 인도시켜달라는 나의 기도가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 지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믿지 않던 우리 다혜였는데,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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